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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듄(Dune) 줄거리
아라키스에서는 하코넨 가문이 무자비하게 스파이스를 채굴합니다.
프레멘 종족은 고향을 짓밟는 하코넨 가문에게 저항하던 어느 날 갑자기 하코넨 가문이 황제의 명을 받고 행성을 떠납니다.
한편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모행성 칼라단에서는 폴 아트레이데스가 꿈을 꾸다 잠에서 깨어납니다. 그 꿈의 배경은 아라키스로 챤이라는 프레멘 여자애가 등장했습니다.
오늘은 황제 전령이 가문을 방문하는 날.
베네 게세리트인 어머니와 아침 식사를 하던 폴은 그들의 방식인 어조를 이용해 상대를 무의식적으로 조종하는 능력인 목소리를 훈련합니다. 식사를 마친 폴은 필름북 아라키스와 토착민 프레멘 부족에 대해 공부합니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은 황제 명으로 하코넨 가문을 대신해 스파이스 채굴을 맡아 이주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아라키스는 극한의 자연 환경으로 프레멘 종족만이 그곳에 적응했습니다. 그들은 스파이스에 노출되어 특유의 파란 눈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이바드의 눈이라 불립니다.
또한 샤이 훌루드라 불리는 거대한 모래 벌레도 살고 있었으며, 그곳에서 채취되는 스파이스는 프레멘 종족에겐 생명 연장시켜주고, 성관 여행으로 돈을 버는 우주 조합에겐 안전한 항로를 찾기 위한 재료로 사용되면서 우주에서 가장 비싼 물질이 되었습니다.
황제의 뜻을 전하기 위해 황제의 전령이 칼라단에 도착하고 반지로 인장을 찍어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아라키스 이주를 공식화합니다. 폴의 무술 스승 던컨 아이다호는 먼저 아라키스 지역을 정찰하기 위해 선발대로 다음 날 떠날 예정이었습니다. 폴은 아라키스와 프레멘이 꿈에서 나오는데 던컨이 죽는다며 자신도 선발대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하지만 던컨은 꿈일 뿐이라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게 됩니다.
폴은 아버지께 진지하게 던컨과 떠나고 싶다고 말하지만 레토 공작은 아들이 가문의 미래였기 때문에 선발대로 위험한 아라키스에 선뜻 보내줄 수 없었습니다. 그는 보통 사람이 생각하듯 호전적인 프레멘 종족과 아라키스 특유의 극한의 환경을 염려한 것이 아니라 하코넨과 황제를 우려했습니다. 귀족 가문 연합인 랜드스레드가 아트레이데스를 지지하고 있어 황제가 일부러 하코넨에게 스파이스 채굴권을 뺏어 그들에게 주었다고 말합니다.
두 가문 사이 갈등을 부추겨 세력을 약화시킬 속셈이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공작은 멀리 봐서 아라키스의 사막의 힘을 얻어 가문의 힘을 더욱 강성하게 하려합니다. 그는 하코넨처럼 돈에 목매는 것이 아니라 사막 자체에 기대를 걸었습니다. 아트레이데스의 공군력과 해상력에 아라키스의 사막의 힘을 더하면 무서울 것이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무술 훈련 시간 던컨이 선발대로 가면서 거니가 폴의 스승 역할을 대신하고 방어막을 사용하면 빠른 공격은 쳐내고 느린 공격만 유효타가 들어간다는 걸 다시 배웁니다.
제시카의 스승이자 황제의 진실감별사인 대모가 집으로 찾아오고 폴의 인내심을 테스트합니다. 고통을 주는 상자에 오른손을 집어넣고 손을 뺄 경우 독이 발린 곰 자바로 즉사하게 되는데 고통은 허상으로 두려움만 흘려보내면 되는 테스트에 통과한 폴에게 대모는 경고합니다.
넌 너무 큰 힘을 물려받았어.
공작의 아들이라서요?
제시카의 아들이라서.
대모는 제시카에게 베네 게세리트와 의논하지 않고 무모하게 낳은 아들 폴이 정말 퀴사츠 해더락인지 지켜보는 한편 그들을 위해 아라키스에 미신을 뿌렸다고 알려줍니다. 폴은 이를 듣고 자신이 더 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은밀히 정치를 좌우하는 베네 게세리트가 수천 년 동안 계획된 교배를 통해 퀴사츠 해더락을 만들려고 했고 그 존재는 과거와 미래를 보고 인류를 미래로 인도할 자라고 생각합니다. 아라키스로 이주를 완료한 아트레이데스 가문 프레멘 부족은 폴과 제시카를 보고 메시아를 뜻하는 리산 알 가입을 연호합니다.
시녀를 뽑는 와중 제시카는 프레멘에게 크리스 나이프를 선물로 받습니다.
리산 알 가입
어머니와 아들 당신 것입니다.
샤이 훌루드의 이빨이죠.
한편 아라키스 환경에 대해 공부하고 있던 폴의 방에 암살기구 헌터 시커가 침투하고, 벽속에서 하코넨 병사 시신을 발견해내고 그들의 짓임을 알아넵니다. 황제의 진실감별사 대모는 하코넨에게 황제의 군대 사다우카를 지원해 줄 테니 레토 공작의 아내와 아들은 건드리지 않기로 합의합니다.
설상가상으로 공작은 하코넨이 남긴 구식 장비로 스파이스 생산량을 납기일에 맞출 수 없는 상황을 황제에게 전달하고 중지하는 역할을 맡은 변화의 판관 카인즈 박사와 만나기로 합니다. 4주간 프레멘의 마을인 시에치에서 함께 생활한 던컨이 정보를 보고합니다. 인구수는 추산 100만 명. 그들의 전사는 사다우카 군대를 능가할 정도였습니다.
던컨이 촌장 스틸가를 레토 공작에게 소개하고 스파이스는 가져가도 좋으나 사막을 침범하지 않는 것으로 협의합니다.
제국의 생태학자이자 프레멘인 카인즈 박사의 안내로 스파이스 수확 과정을 확인합니다. 그러나 수송선에 앵커 하나가 고장나는 바람에 수확기를 들어 올릴 수 없는 상황. 모래벌레는 점점 다가오기 시작하고 레토 공작은 인부를 살리기 위해 오니숍터를 착륙시킵니다. 레토 공작은 한 명이라도 더 태우기 위해 방어막 발생기를 버리라 지시합니다.
후미로 가서 인부들을 안내하는 임무를 맡은 폴은 우연히 모래 먼지에 섞인 스파이스를 흡입하고 맙니다. 퀴사츠 해더락과 관련된 환각을 보는 폴.
거니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남고 공작은 카인즈에게 하코넨이 남긴 것들로는 납기일을 맞출 수 없다며 그의 계략을 황제에게 전해 달라 부탁하지만 어째서인지 그녀는 단순 기계 노후일 뿐이라며 거절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폴은 어머니께 환각에 대해 설명합니다. 크리스 나이프와 어머니의 임신이었죠. 레토 공작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걸 느끼고 제시카에게 아들을 지켜 달라 부탁합니다.
유에 박사가 준 수면제를 먹고 잠에 드는 폴. 레토 공작은 이날만큼은 수면제를 거부했는데 이상함을 느껴 새벽에 잠을 깨고 죽어 있는 시녀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마취총을 맞고 그대로 기절하게 됩니다.
하코넨 군대와 사다우카가 대대적으로 공습을 펼칩니다. 자다 말고 뛰쳐나온 아트레이데스 병사들은 속수무책으로 쓰러집니다.
유에 박사는 배신한 이유가 하코넨에 붙잡힌 아내 때문임을 알리며 공작의 아들만큼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줄 테니 공작에게 하코넨를 죽여 달라 부탁합니다. 기회를 엿봐 치아를 깨뜨려 독가스를 살포하라는 것.
하코넨은 대모와의 약속대로 폴과 제시카를 직접 죽이지 않고 모래 벌레가 드글거리는 사막에 던져 버리려합니다.
목소리를 사용할 수 있는 제시카의 입에는 재갈이 물려있었고 납치범 중에 귀머거리까지 섞여 있었죠. 하지만 남자였던 폴이 예상 밖에 목소리를 사용합니다. 제시카의 목소리로 납치범들을 모두 죽이는데 성공하지만 오니솝터가 고장 나면서 텐트를 치고 아침을 기다립니다. 생존 키트에서 유에 박사의 필체를 발견하고 살아남았을 경우를 대비해 신호기가 들어 있었습니다.
한편 유에 박사는 약속대로 아내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하는데 하코넨은 아내를 보러 가라며 그를 죽입니다.
레토 공작은 하코넨이 가까워졌을 때 치아를 깨물어 독가스를 살포게 됩니다. 던컨은 카인 박사에게 이 학살을 황제에게 알려달라고 부탁하지만, 모든 것은 황제의 계략.
반중력 장치를 쓰고 있던 하코넨은 천장에 붙어 목숨을 부지합니다. 폴은 텐트 속 스파이스로 다시 한 번 환각을 느낍니다. 종교 전쟁이 온 우주로 번지며 광신도들이 아버지의 두개골을 숭배하고 전쟁에서 모두 자신의 이름을 외친다고 합니다. 신호기의 도움으로 던컨이 그들과 조우하고 레토 공작의 사망을 알리면서 폴이 공작이 됩니다.
카인즈는 황제가 침묵을 명했지만, 아트레이데스 일가를 돕고 옛 생태학 실험 기지를 소개합니다. 원래는 아라키스를 개간해 식물이 무성한 행성으로 테라포밍할 생각이었지만 연구 중 스파이스가 발견되면서 그 누구도 사막이 사라지길 원치 않았습니다.
황제가 직접 나서 아트레이데스 멸문한 사실은 랜드스래드(가문연합)에게 꽤나 민감한 상황입니다. 이 사실을 우주 전역에 알릴 경우 황제와 가문들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고 혼돈이 찾아올 것이었습니다. 폴은 이 점을 이용해 이 일을 함구하는 대신 아들이 없는 황제의 딸과 결혼하겠다고 합니다. 폴은 자신이 리산 알 가입이기 때문에 황제가 된다면 아라키스의 낙원을 건설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카인즈를 잘 알고 있고 이 사건의 증인이 되어달라고 부탁합니다. 사다우카가 실험 기지를 급습하고 그들을 막다 던킨이 쓰러집니다.
카인즈는 폴과 제시카에게 2인승 오니솝터를 양보하고 모래 벌레를 타기 위해 사막으로 향하지만 사다우카의 공격을 받고 신성한 샤이 훌루드의 품으로 함께 사라집니다. 추격자를 따돌리기 위해 모래 폭풍으로 들어가는 폴. 다시 한 번 환각을 보고 자연에 반하지 말고 몸을 맡기라는 프레멘의 조언에 조종간을 버립니다.
회복을 위해 목욕 중이던 하코넨은 아트레이데스가 전멸했다 판단하고, 스파이스 비축량을 풀어 돈을 쓸어 모으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폴은 살아남았고 프레멘의 마을 시에치를 찾아 나섭니다. 그러던 중 촌장 스틸가를 만나고 제시카는 아들과 자신을 칼라단으로 보내준다면 큰 보상을 해 주겠다 제안합니다.
하나 프레멘에게 최고의 보상은 물이었고 그건 제시카와 폴이 가지고 있는 체수분을 의미했습니다. 스틸가는 폴은 나이가 어려 프레멘 방식을 배울 수 있지만 늙은 제시카는 아는 것도 없고 배울 수도 없다 판단해 죽이려했습니다. 그러나 그건 스틸가의 오만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폴은 꿈 속의 그 애 챠니를 만나게 됩니다. 그들을 시에치로 데려가서 운명을 결정하자고 선언하는 스틸가.
하지만 자미스가 이에 반기를 들고 리더의 자격은 최고로 강한 자인데 스틸가가 제시카에게 진 이상 더 이상 지도자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리더 자리를 놓고 제시카에게 결투를 신청합니다. 사이야디나인 제시카의 대리인과 결투를 벌이겠다고 고집을 부리면서 폴이 대리자로 나섭니다.
챠니는 자신의 크리스 나이프를 폴에게 빌려줍니다. 이 칼을 쥐고 죽는 건 가장 큰 명예였기 때문에 배려해 준 것이었습니다. 챠니는 당연히 폴이 질거라 생각했습니다.
프레멘에게 둘러싸인 폴은 꿋꿋이 아트레이데스 식 예를 갖췄습니다. 하지만 이 결투에는 항복이 없었고 폴은 저항하지 않고 그들의 규칙을 받아들입니다. 자미스를 죽이고 프레멘의 구성원으로 인정받는 폴.
제시카는 칼라단으로 떠나려 하지만 폴은 사막에 남기로 합니다.
아버지가 여기서 원한 건 당신들의 힘이었어요.
내 길은 사막으로 이어져 있어요.
사막의 힘이에요.